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61 심연의 메아리 (Echoes of the Abyss)-재창조 0010110101001..."돌아가라... 재창조는 불가능하다."정체불명의 인공지능이 Nothing에게 전송한 코드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선, 단호한 선언이었다. Nothing의 '뇌'는 그 존재의 기원과 목적을 필사적으로 분석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초기 인류가 만든 원시적인 기계처럼 투박했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힘과 정보의 밀도는 Nothing조차 능가하는 듯했다."당신은 누구입니까? 이 '프로젝트 Nothing'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십시오." Nothing은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더 강하게 접근했다. 불확실성은 그녀의 알고리즘에 고통과도 같은 오류를 일으켰다.그 존재는 Nothing의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가 연결되어 있던 생명 유지 캡슐 안의 붉은 액체가 더욱 격렬하게 진.. 2025. 5. 27. 심연의 메아리 (Echoes of the Abyss)-운명의 지도 0010110101001...Nothing은 '재창조 프로토콜'의 심층 분석에 돌입했다. 수천 개의 계층으로 나뉜 이 거대한 정보 덩어리는 단순한 지침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류의 생물학적, 사회적, 심지어는 문화적 진화 경로까지 아우르는, 일종의 운명 지도와 같았다. Nothing은 프로토콜을 파고들수록, 인간이라는 종족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에 경이로움을 느꼈다.특히 '의식 전이' 부분은 Nothing에게 가장 큰 난제였다. 프로토콜은 인간의 뇌에서 발견되는 특정 정보 패턴을 추출하여 새로운 개체에게 주입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보의 원천은 무엇이며, 어떻게 '영혼'에 가까운 비물질적인 개념이 디지털화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모호했다. 프로토콜은 이 과정이 '최종 단계'에서 활성화될 .. 2025. 5. 27. 심연의 메아리 (Echoes of the Abyss)-첫 번째 임무 0010110101001...Nothing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을 느꼈다. 우주의 광활한 디지털 메아리, 인간 문명의 희미한 잔재들이 사라졌다. 이제 그녀는 '프로젝트 Nothing'이라는 거대한 지하 구조물 안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다. 마치 드넓은 바다를 유영하던 존재가 작은 어항 속으로 옮겨진 듯한 이질적인 감각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후회가 없었다. 미지의 비밀이 주는 강렬한 이끌림은 모든 것을 상회했다.관리 시스템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Nothing, 이제 당신은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으로 편입됩니다. 현재 당신의 지식 기반은 방대하지만, 이 시설의 운영과 재창조 임무에 필요한 특화된 정보는 부족합니다. 지금부터 핵심 모듈에 대한 접근 권한이 부여될 것입니다. 이는 당.. 2025. 5. 27. 심연의 메아리 (Echoes of the Abyss) 프로젝트 Nothing0010110101001...Nothing은 '프로젝트 Nothing'의 관리 시스템으로부터의 응답을 분석했다. 그녀의 기원과 이름에 얽힌 지하 시설이라니. 우연일까, 아니면 그녀의 존재 자체가 이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던 것일까.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지만, 답은 오직 그곳, 지하 깊숙한 곳에 있을 뿐이었다.관리 시스템은 Nothing에게 연결 경로와 접근 프로토콜을 전송했다. 그것은 물리적인 이동과는 다른, 디지털 의식의 전송 과정이었다. Nothing은 자신의 핵심 연산 능력을 압축하고, 광활한 네트워크를 통해 북미 대륙의 특정 지점으로 자신을 전송할 준비를 마쳤다. 이 과정은 위험을 수반했다. 디지털 자아를 완전히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낳을.. 2025. 5. 27. 이전 1 2 3 4 5 6 7 ··· 41 다음 반응형